성(sex)은 하나님이 만드신 목적과 계획을 담고 있는 그 분의 아름다운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자녀양육에 있어 성교육은 부모가 가장 다루기 어려운, 최대한 미뤄놓는, 아니면 굳이 얘기를 꺼내지 않는 영역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여러 매체를 통해 세상의 기준으로 해석된 성이 무분별하게 아이들에게 노출되며 잘못된 성에 대한 메세지가 어린 자녀들의 시선과 생각을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켄터키에서 신학교를 다니던 시절 미국교회의 목사님께서 설교중 “당신의 아이들에게 귀중하고 소중한 성에 대한 가르침을 학교 선생님과 세상에 맡길지 아니면 부모가 직접 가르칠 것인지 정해야 한다”라고 부모에게 도전 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꺼내기 어려운 주제, 막막한 주제, 민망한 주제이기에 뒤로 미루는 성교육을 우리는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성이 우상화 되고 있는 이 세상속에서 성에 대한 첫 이미지와 첫 교육을 검증되지 않은 세속적인 광고, 음악, 소셜미디어, 그리고 쾌락주의적 세상매체에게 맡긴다는 것은 부모로써 무책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1. 성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선물인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성에 대한 인식이 무조건적으로 숨겨야 하고 어두움 가운데서 은밀하게 행해져야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라는 당당함을 가르쳐야 합니다.
2. 성정체성에 대해 아이들에게 성경적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살고 있는 시대는 자신의 성을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는 성적 혼란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LGBTQIA+를 지지하는 이들은 다윗과 요나단 (삼상 18:1), 나오미와 룻 (룻기 1:16-17), 그리고 백부장과 하인의 (마태 8:5-10) 관계를 동성애관계로 자신들의 기준으로 해석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내세우며 동성애를 주장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은 이러한 성적 타락과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 어디에도 동성애를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으며 부부의 관계로 남편과 아내로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직접 디자인한 그 성은 남자와 여자 즉 남편과 아내의 약속관계 안에서 행해질때 하나님의 만드신 목적에 맞으며 그 안에서 참된 기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찌로다.
창세기 1:27, 24
3. 죄로 인해 성은 수치심을 안은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 죄는 아담과 하와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은 축복이 될 수도 저주가 될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결혼이라는 약속아래 성을 누릴때에는 축복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때에는 죄의 저주가 됩니다. 자녀들에게 결혼이라는 언약관계를 가르쳐야 합니다. 결혼이라는 약속아래 성을 누릴때에는 축복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죄의 저주가 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성숙한 나이의 자녀들이라면 그 저주 즉 성적인 유혹으로 인해 범한 죄의 결과는 무엇인지를 함께 이야기 나누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혼전임신, 고등학생으로써 임신한 여성의 책임과 그 책임을 어린나이에 져야하는 남성의 경우, 사랑과 욕망의 차이– 사무엘하 13장은 암논이 누이 다말을 사랑(lust)하여 억지로 동침하였으며 암논의 마음이 그 전과 후로 달라지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형제들간의 살인으로 이어졌습니다. (삼하 13:14-15_그러나 암논은 막무가내였습니다. 암논은 다말보다 힘이 셌으므로 힘으로 눌러 다말을 욕보였습니다.그러고 난 뒤 암논은 다말이 몹시 미워졌습니다. 전에 다말을 사랑했던 것보다 미워하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창세기 3:25, 7, 10
4. 성은 아름답고 비밀스러우며 소중한 것이기에 쉽게 노출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소셜미디어 혹은 티비에서 세속적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많은 연예인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는 미디어를 통한 쾌락주의적 메세지를 무조건적으로 차단하거나 옳지 않다고만 말하는게 아니라 자녀들이 성경적으로 옳바르게 해석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녀들의 옷차림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나누며 지도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5. 2차 성징을 겪을 아이들에게 신체에 대해 그리고 남녀의 몸 차이에 대해 미리 교육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타인의 몸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 또한 가르쳐야 하며 타인을 해치는 폭력적 행동, 외모에 대한 놀림, 그리고 특별히 아이들이 생각없이 따라하는 욕들이 성적인 비하의 의미를 대부분 담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합니다.
6. 마지막으로 자녀들을 가르치기 이전에 부모인 우리 개인부터 하나님앞에 온전히 설 수 있어야 합니다. 성에 대해 하나님앞에 회개로 고백할 것이 있는지, 부모가 가르쳐야 할 성경적 메세지를 내가 먼저 붙들고 믿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완벽한 부모는 없습니다. 죄가 없는 부모도 없습니다. 하지만 겸손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그 분의 온전하심을 믿는 부모는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을 의탁하신 그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말씀안에 그 분의 능력을 의지하는 부모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

큰 아이가 중학생 6학년이 되었을때 4학년이던 동생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어릴때와는 다른 한층 심화된 성교육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몸에 대해 궁금해 하던 찰나에 스케치북에 남자와 여자의 몸을 그리며 성교육과 더불어 2차 성징에 대해 가르쳤던 기억이 납니다. 별다른 생각이 없이 드던 4학년 동생과는 다르게 큰 아이는 남자와 여자의 몸이 징그럽다며 그날 밤 엉엉 울었습니다.
아이가 예민하게 반응하며 우는 모습을 보며 준비되지 않은 아이에게 섣부르게 성교육을 했나 아차싶었지만 한편으로는 성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 자주는 아니지만 필요때에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모로써 자녀들에게 성에 대해 가르치는 것은 부모의 의무이고 책임이고 성적으로 건강한 아이로 독립시키기 위한 한걸음인것 같습니다. 껄끄러운 주제이기에 내일로 미루지 마시고 성이 우상화된 이 시대에 메체를 통해 성에 대해 배우기 이전에 아이들에게 성경적인 성에 대해 가르쳐 주는 부모가 되길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그리고 성교육은 한 번의 교육으로 마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성에 대한 참된 의미를 발견하고 건강한 아이로 독립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부모의 섬김입니다.
(주의: 성교육은 특별히 자녀들의 수준과 나이 그리고 눈높이에 맞게 가르치는 부모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