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섬기던 중고등부 예배실에서 처음 만났던 새내기 6학년 원준이는(가명),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해 아직 초등학생의 모습을 벗지 못한 어린아이의 모습이였습니다. 원준이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궁금증에 찬 눈빛으로 중고등부 예배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더니 드럼도 한번 쳐보고 피아노도 몇번 두두려 보더니 자리에 앉아서는 핸드폰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준이는 League of Legend 일명 “롤”이라는 게임을 좋아했는데 유튜브를 통해 유명 게이머들의 전투를 보는 것에 심취되어 있었습니다.

예배시간 5분전…
원준이는 아직 핸드폰에 빠져서 예배를 시작하는지도 모릅니다.
선생님들이 주의를 주지만 원준이는 쉽게 자기 자신이 통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행이 찬양단의 연주가 흘러 나오자 처음보는 형, 누나들의 “공연”이 신기했는지 집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원준이의 관심은 곧 식어버리게 되었었고 예배 시간 도중에 화장실을 3번이나 왔다갔다를 반복하고 의자에 누웠다 일어났다를 몇번이고 반복했습니다.
원준이의 부모님께서 원준이의 ADHD에 대해서 저에게 미리 말씀해주셨기에 저는
원준이가 그날 중고등부 선생님들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중고등부 생활을 새로 적응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으로 예배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감사했습니다.
ADHD를 가진 아이를 둔 부모님의 힘든 마음
그날 원준이의 부모님은 예배가 다 끝난 후 찾아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너무 죄송해요… 저희 원준이 때문에 많이 힘드셨죠? 원준이가 ADHD때문에 집중을 못하고 항상 주위가 산만해요… 교회 오는 날은 꼭 약을 먹이고 오는데… 오늘은 어땠나요?”

아이를 중고등부에 보내놓고 마음 졸이고 있었을 원준이의 부모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이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으실 부모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기까지 했습니다.
ADHD를 가지고 있는 자녀를 두신 부모님은
아마도 원준이 부모님이 겪는 고충과 아픔을 잘 이해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적 상담이 원준이의 ADHD도 고칠 수 있을까요?
ADHD를 성경의 시각으로 보면 자유해집니다
먼저, ADHD를 고친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ADHD가 감기나 암과 같은 몸의 질병이라면 고친다는 개념이 맞을겁니다.
하지만 ADHD는 생리적인 질병이라는 과학적 근거가 굉장히 부족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질병관리청인 CDC나 영국의 NHS에도 ADHD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
원준이 부모님도 처음에는 이런 정보가 부족하셔서 그저 병원에 가면 주는 약을 아이에게 복용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3년간 아이에게 약을 먹여도 좋아지지 않자 의사 선생님과 논의 후 약을 끊으셨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음에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이런 마음을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원준이는 아픈게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 좀 다를뿐이다.”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수십명의 아이들이 같은 교실에 앉아서 선생님 한 분만을 하루에 몇 시간동안 바라보고 있는게 쉬운 일 일까요? 특별히 호기심도 많고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원준이와 같은 남자 아이가 몇시간씩 같은 자리에 앉아서 수업을 듣는 것 자체가 애초부터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원준이와 같이 에너지와 호기심이 넘쳐나서 수업에 잘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두신 부모님들중에 어떤 분들은 홈스쿨링을 통해 교육 환경을 전환해주시는 분들도 미국에는 많이 계십니다.
다시 말해, 아이가 어떤 질병이 있어서 ADHD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아이들과는 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질병이 아닌 성장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연구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18세를 넘으면서 자연스럽게 ADHD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사랑과 인내가 ADHD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됩니다

원준이 부모님은 힘든 이민생활중에 원준이를 홈스쿨링을 시키실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준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고 원준이가 교회에오면 마음 편하게 마음껏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중고등부 선생님들에게도 말씀을 드려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함께 주었습니다.
그리고 몇개월 후 원준이는 찬양단에서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찬양단원들과 잘 어울리며 드럼을 치는 것이 좋아서 열심히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어느날 원준이가 성경공부 시간에 조용히 앉아서 선생님의 말씀도 듣고 노트를 적고 있는 모습을 보는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작은 나무가 아무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햇빛과 비를 맞으며 천천히 성장해서 어느새 큰 나무가 되듯이 원준이도 그리스도의 공동체의 사랑을 받으며 어느듯 ADHD를 극복하며 자라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원준이는 고등학교도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서 지금은 미국에 유명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성경적 상담이 ADHD를 고칠 수 있을까요?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고린도전서 13:4-5
ADHD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약물 치료가 아니라 오래 기다려 줄 수 있는 인내와 사랑과 관심입니다.
아이가 온전히 장성한 한 사람으로 꽃 필때까지 사랑안에서 지지해주고 기다려주는 인내가 있을때 아이는 자신의 특별한 색깔을 드러내며 멋진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어쩌면 ADHD라는 문제는
기다리지 못하고 인내하지 못해서 빠른해답 만을 찾는 어른들의 문제는 아닐까 싶습니다.
- 영국 NHS 웹사이트에 가시면 ADHD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