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유난히 힘겹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내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나를 부인하는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내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 어깨에 짊어진 그 십자가의 무게 때문은 아닐까
때로는 내가 겪는 이 고통이
아무 의미없어 보일 때가 있다.
그런데 문득 이런 마음이 스치곤 한다.
어쩌면 나는 지금,
예수님이 먼저 걸어가신 그 십자가의 길
그 언덕 어디쯤에 있는게 아닐까
언제부터였는지,
어디서부터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돌아보면 나는 이미
예수님의 제자의 길을 걷고 있었다.
쓰러졌던 그 자리도, 주님은 제자의 자리로 삼고 계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