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나는 꿈속에서 사람들 앞에 큰 망신을 당했다.
새로 산 구두의 굽이 부러지며 바닥에 나뒹굴었고, 그 순간 모두의 시선이 내게 쏠렸다.
곱게 차려 입은 옷에는 얼룩이 번졌고, 나는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해 사람들을 피해 숨어버렸다.
꿈에서 깨어났지만, 그 수치심과 당혹감은 하루 종일 마음을 짓눌렀다.
비록 꿈이었지만, 그것은 내 실제 모습과 너무 닮아 있었다.
나는 완전해 보이고 싶어 하지만, 내 안의 연약함과 결함은 언제든 드러날 수 있다.
수치 속에서 깨달은 복음
그렇다. 그것이 바로 나의 모습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면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존재.
사람들 앞에서도 완전하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서는 더더욱 부끄러운 죄인.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나를 덮어주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그분은 나 대신 멸시를 받으시고, 나의 수치와 죄를 대신 지셨다.
하나님 아버지는 내 더러움을 그분의 의와 거룩함으로 덮어주셨다.
사단은 오늘도 속삭인다.
“그게 네 진짜 모습이야. 부끄럽고 초라한 네가 바로 너야.”
그러나 그것은 반쪽짜리 진실이다.
하나님은 빛이시며, 그에게는 어두움이 전혀 없으시다(요한일서 1:5).
그분은 언제나 나의 어두움을 빛으로 덮으시고,
수치 속에 숨은 나를 찾아오신다.
복음이 주는 자유
세상은 강해지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도 약점 잡히지 말고, 완벽하게 보이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복음은 그 굴레에서 우리를 자유케 한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연약함을 인정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참된 당당함을 누릴 수 있다.
눈먼 자들, 다리 저는 자들, 중풍병자들 사이에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를 바라보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그 말씀 앞에서 그는 곧 나아 일어나 걸었다.
(요한복음 5:3–9)
예수님은 오늘도 내게 오신다.
온전히 설 수 없던 나,
영적으로 절뚝거리는 나를
빛으로 찾아오셔서 다시 걷게 하신다.
오늘의 고백
하나님은 오늘도 나를 이끄신다.
감정보다 그분의 약속을 믿게 하시고,
반쪽짜리 진실이 아닌 완전하신 진리를 붙들게 하신다.
그분은 내 수치를 은혜로 덮으시며,
넘어지는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신다.
그 은혜가 오늘도 나의 삶을 숨 쉬게 한다.
그 안에 많은 병자, 소경, 절뚝발이, 혈기 마른 자들이 누워 있더라.
요한복음 5:3-9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